수개의 화분이 요모양이 되어버렸답니다. ㅠ.ㅠ

추운 날씨에 잘 살아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뿌리가 잘 뻗어주었나보다. 가버릴 가녀석들은 가버리고 이렇게 외로이.... 명절을 지내고 돌아오니 물속에 있던 많은 녀석들이 물러버렸다. 남은 녀석만... ] 둘이 합식을...

다른 녀석들에 뒤이어 이녀석도 가버리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2008.02. 02. 명자나무의 진딧물을 제거하기 위해 무차별 살포한 살충제... 미쳐 뒷편에 있는 다육이들을 생각하지 못하고 명자나무 진딧물에만 신경썼더니 가장 뒷편 정면에 있던 이 녀석... 오늘에서야 이지경인걸 알았다. ㅠ.ㅠ

이녀석이 스프레이에 약하다는 것을 기억해두었어야 했는데 잘 자란다고 방심한 사이, 이렇게 다시 엉망이 되었습니다. 부랴부랴 살균제를 살포했지만....

몇일 동안 살충제로 관리 중인 녀석입니다. 몇일 전에 비해 벌레들이 많이 떨어져 나간 모습... 강하게 밀어붙여볼까 했는데 꽃망울들이 떨어져 나가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하다보니... 진딧물의 잔재들이 남아 있을까 염려되어 조금 더 당분간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녀석입니다.

잎조차 모두 떨어져 앙상하게 남은 가지, 지금도 악화되어가는 상황. 잘 버텨줄지 의문이다.

우연히 사진 올리다 발견한 진딧물들... 베란다에 다시 나가 확인해보니 하루새 꽃망울은 더 붉어지고 짙은 회색빛 진딧물??? 살충제를 희석해 열쉬미 뿌렸는데 몇일 계속 뿌려야겠죠. 에구 이 나쁜 넘들...

흰곰팡이가 잎 여기저기에 피어오른 모습. 이제 더 이상 번지지는 않고 생생해져가네요. 곰팡이낀 잎들은 떼어내버리고 최대한 굶기는 중입니다.

이렇게 새 순이 이쁘게 돋아야 할 녀석들이 이렇게 이상스레 상한 모습으로 있습니다. 자라지도 못하고 있네요. 곰팡이균이 생겨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밑에 달린 잎들이 상대적으로 비대해지고 있어 잎큰 녀석들도 떼어냈습니다.

두 녀석은 상태가 더 악화됩니다. 두 녀석은 별도로 분리하고 한 녀석만 덩그러니... 새 잎도 돋아나고 있습니다. 이 두 녀석, 물부족인지, 과습인지.... 뿌리가 기능을 상실한 것만은 확실합니다. 물에 풍덩~ 몇시간을 이렇게 담아두었습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은 데려왔습니다. 상태가 좋지 못해 한쪽 구석에 있는 녀석을 싸게 주마시며 키워보겠느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자신이 없다 했더니 다시 넣어두시는 것을 데려왔는데....

뿌리 부분이 상해서 건질 것이 있을지 조차 의문인 청산호입니다. 뿌리는 튼튼했던 것 같은데 어째 이리 되었는지... 모두 조각 조각 도려내보고 그나마 쬐금 살것 같은 녀석을 심어보았습니다. 뿌리가 내려주었음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