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데려와 화분에 옮겼습니다. 봄(?)에 심어두었던 녀석인데 크기는 그다지 자라지 않았지만.. 두번째로 꽃망울이 달렸습니다. 사무실 뜨락에서는 물을 거의 말리다시피 키우던 녀석이어서 올 겨울에는 죽이지 않고 잘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조금은 걱정을 덜어봅니다.

분흙이 젖어 있어 그냥 살짝 드러내 그대로 화분으로 올겼습니다. 토양은 거의 피트모스가 대부분... 이녀석도 물이 고프면 구가 쪼그라들겠죠?

매번 겨율마다 보내버리는 <산호유동> 다시 재시도... 라메리... 산호유동과 라메리 관리방법을 친절하게 적어주신 쥔장님...그리고 서비스로 영양제까지... 오랫만에 느껴보네요. ㅎㅎ

작년에는 커다란 녀석을 아깝게 보냈는데 지난 겨울은 무던히 잘 견디고 싹이 올라왔습니다.

언제쯤 녀석들을 제대로 보살필 수 있을까요? 아끼던 산호유동, 결국 회생하지 못하고 이렇게...

풍서한 잎들은 모두 떨어지고 그동안 숨겨왔던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 감추고 싶었던 몸매.

빤딱빤닥 한 모습이 너무 이쁩니다. 실내로 들인 후 온도 변화 때문인지 잎이 모두 누렇게 변했습니다.

데려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몇개월 동안 꽃을 피우는 녀석입니다. 이번에는 씨방까지... 결국 많은 곤충들이 드나들었다는 뜻이겠죠?

화려하게 개화 중인 모습입니다. 오랫동안 피고 지는 녀석 중 하나입니다.

꽃대입니다. 아쉽게 씨앗은 맺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 둘씩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2008. 05. 04. 아마 이 날이 일요일이었을거다. 모처럼 버스를 타고 종로에 나가 이 녀석을 데려왔다. 지금모습. 이녀석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지 못했었다. 잎도 보일듯 말듯한 크기부터...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꽃대가 사라진 적이 없었다. 수없이 피고 또 생겨나고... 꽃..

꼬마들까지 붙어 있어 든든해지는 녀석입니다.

꽃망울이 두 개나 달렸습니다. 피고지고.... 꽃이 지는 날 없이 계속 물고나옵니다.

산호유동 꽃이 곱습니다. 잎은 어찌나 풍성한지... 볼수록 대견한 모습이랍니다.

다른 녀석인줄 알았답니다. 구근 자체도 개성있지만, 풍성한 잎들이 시원스러워 더욱 멋졌습니다.

쫑긋쫑긋 귀를 세우고 있답니다. 꽃대도 함께 보여 얼마나 재미있는지...

여기서는 보이지 않지만 또 하나의 꽃대가 얼굴을 내밀고 있답니다. 무성해지보 풍성해서 보기 좋아요. 요건 씨방이랍니다. 점점 커지고 있는데 다 커진건지 모르겠네요.

꼬마 꽃대가 올라와 꽃대가 2개가 되었습니다. 붉은 산호처럼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구요, 파리들 덕분에 씨방이 영글고 있습니다.

항상 그모습인듯 보이는데도 꽃이 피고지고를 반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