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께서 보내주셨던 김장김치를 바닥내고, 엄마네 가서 김치를 덜어올 심산으로 어제 김치통을 들고 엄마네 갔죠. 여차저차 김치를 가져올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김치를 사러 수퍼에 들렀습니다. 1kg 김치가 4천원 남짓... 1kg 김치라봐야 2일 먹거리도 채 못되는 분량입니다.
고민 끝에 김치 담기를 결심..
급한 재료 배추 1통 2,000원, 까놓은 파 1,000원, 갈아놓은 마늘 1,150원.....
김치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3회~4회 물에 씻은 뒤 소금물에 절이고 있는 중입니다.
왼쪽은 배춧잎 부분, 오른쪽은 줄기 부분. 절여지는 시간차 때문에 줄기는 조금 더 짭짤하게.
4시간 이상 절여서 간이 약간 짭짤하게 베였습니다. 짠맛이 베인 정도에 따라 물에 한두번 헹군 뒤
물기를 적당량 빼냅니다.
그리고 헹군 물이 어느 정도 빠질 동안 버무릴 재료들
파 천원어치를 손가락 한 마디정도의 크기로 썰어넣고, 다져진 마늘 천백오십원어치와 양파 1개를 가늘게 채썰고, 액젓은 밥숫가락으로 일곱스푼, 고춧가루는 작은 국자로 두개 반, 매실을 절여놓았던 설탕을 밥 숫가락으로 두 스푼, 깨 약간을 넣고 골고루 섞어 준비 완료. (화학조미료는 미첨가!!)
물이 빠진 배추를 넣고 골고루 섞습니다.
김치통에 넣어 익혀 먹으면, 오케이!~
익은 김치 못지 않게 막 버무린 날김치를 좋아하는 가족을 위해 잎사귀 부분 약간을 남겨 두고
그릇에 담고 깨를 살짝 뿌려주면 낼 아침 김치 준비 완료!
옆에서 보고 있던 얼라 아빠... 누가 보면 반찬 엄청 많이 해주는걸로 알겠다고 면박...
쓸데없이 시간낭비 한다네요.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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