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너머 뜨락

동네 구멍가게(?) 할머니댁에서... 다투라꽃이 피었습니다.

무명_무소유 2008. 8. 6. 02:28

출근 전 옥탑방에 들를  때마다  가까이에 있는 수퍼(구멍가게?)에서 우유를 사들고 올라간답니다.

연세 많으신 할머니께서 앉아 계시는데 주말을 빼곤 매일 들르다시피 해서인지  요즘은 왜 안왔느냐고 오히려 어디 아픈지 걱정하시네요.^^

꽃을 좋아하시는지 천사의 나팔, 다투라, 장미, 그런 녀석들이 가게 앞에 놓여 있지요.   

오늘은 이쁜 흰 다투라가 피어 담아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더 이뻐보이네요.

얼마 전에 <천사의나팔> 월동은 어떻게 관리하시냐고 여쭸더니  찬바람 불 때 올해 나왔던 잔 가지들을 모두 잘라내고 굵은 가지만 남겨두어야  얼지 않고  겨울을 잘 버틴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흰 천사의나팔> 가지하고, <흰다투라> 씨방 예약해놓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