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伺로운 이야기

성남. 서울은 함박눈이 내리고

무명_무소유 2021. 1. 12. 22:47








아버지 병원 진료가 있어 모시고 다녀오는 길, 하얀 눈이 살포시 내리기 시작했다.

두분과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앉으니 본격적으로 함박눈이 내려 도로에 쌓이기 시작한다.

급히 언덕 위에 세워둔 차를 끌고 내려와 두분을 댁으로 모시는데 언덕을 오르지 못하고 바퀴가 헛돈다.

할수없이 비상주차 하고 두분이 안전하게 들어가신 뒤에야 걱정스런 마음으로 서울로 향했다.

서울로 향하는 내내 퇴근길 차량 대란이 시작되고 이동 경로를 최대한 평지로 정했다.

성남 단대동ㅡ남한산성입구ㅡ위례ㅡ세곡동 지하차도ㅡ세곡동사거리ㅡ수서ㅡ학여울역ㅡ삼성역 ㅡ청담역(남편과 합류)ㅡ88올림픽로ㅡ암사ㅡ집

오는 내내 하얗게 쌓인 나뭇가지를 보며 마냥 신났다.
집에 도착해보니 식물들이 숨은 빈 뜨락에도 흰눈이 소복히내려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