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칠간 몸이 찌뿌둥해서 컴퓨터와 베란다를 멀리했더니 녀석들의 몰골이 말이 아니게 됐습니다.
특히 몇녀석이 심하게 망가졌는데 그중 하나가 요녀석.
시간이 조금 걸리는 손질 탓에 미루다 미루다 드뎌 손을 댔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녀석이 제게 온지 5년이 넘었습니다.
첫 해와 두번째 해에는 하도 정신 없어서 한 뼘만 남겨 두고 모두 잘라냈었는데
그래도 몇 번 해봤다고 오늘은 수월하게 녀석을 최대한 보호하며 죽은 잎들을 골라냈습니다.
첫 해 외에는 꽃구경을 시켜주시 않은 녀석이라 얄밉기도 하지만
제가 아무 것도 모를 때 와서 죽지 않고 잘 버텨준 것만도 고마움을....
늘어진 가지는 돌리고~ 돌리고~~ 요정도가 제 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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