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의 '자도편(子道篇)'에는 '남상(濫 觴)' 이라는 말이 나온다. 넘치는 술잔이라는 뜻인데, 공자가 그의 제자 '자로'에게 행한 "양쯔강은 민산에서 시작되는데, 그것이 시작될 때의 물은 겨우 술잔을 띄울만한 것이었다.' 라는 가르침에서 비롯된 말이다. 배를 띄울만큼 큰 강물도 결국 그 근원은 술잔을 겨우 띄울 정도의 작은 물에서 시작된다는 뜻이다.
오늘날 유명한 영화 제목으로도 쓰인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는 바로 '남상'의 현대적 표현이다. '중국 베이징에서 펄럭이는 나비의 날갯짓이 다음 달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는 미국의 기상학자 로렌츠의 이론이다.
이들 과장된 비유과 논리는 사물의 출발점과 인과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중략) 그럼에도 일상의 작고 미세한 일이 크나큰 변화의 단초가 되나는 사실은 틀림이 없다.
[국민연금] 신년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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