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모

태풍 속에서...

무명_무소유 2019. 9. 9. 10:00

 

 

 

 

식물이란, 아니 자연이란 참 신비롭습니다.

태풍 온다는 소리에 어느때보다도 더 긴장하며

밖에 있는 녀석들 중 가장 윗칸에 놓여진 몇 녀석만

바닥 구석에 모아 내리고 이틀간 집을 비웠습니다.

 

어제 느즈막이 들어와 내려진 네석들을 다시 올리다보니

단모환금 꽃이 피었더군요.

 

시간이 늦어 뒤로한채 아침에 문을 여니

녀석의 꽃은 이미 제 할 일을 다했나봅니다.

대화서각도 한껏 꽃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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