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단정하게 잘랐습니다. 매번 실패하지만, 자른 가지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옆에다 꽂아둡니다.

이제 겨우 줄기들이 돋아 뻗기 시작했다... 풍성하게 자리기 보다는 쭉쭉 길게 뻗어자라는 습성이 있다. 언제나 그렇듯 산초와 아주 흡사한 반짝이는 잎들.

<두빛>님께서 보내주셨던 초록(아테누아타) 위에 자리잡고 있는 틸란드시아 <준세아>입니다. 집 아닌 집이 근사하지 않나요~ 준세아의 초록집을 볼 때마다 녀석을 보내주셨던 <두빛>님을 늘 생각하고 있답니다.^^; 이웃에는 <천손초> <백마성> <세설금> <자빌리>가 살고 있..

산초와 흡사한 입을 가진 자빌리, 걱정을 뒤로하고 잎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잎인가 싶을 정도로 작았던 싹이 제법 윤기띤 모습입니다. 앞은 백마성, 뒤는 자빌리...

한밤중에 들어가도 불켜고 녀석들을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 그래도 나름 분위기는 있어 보이지만, 녀석들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너무 줄었습니다.

의젓하게 싹을 올리고 있답니다. 끝녀석 보다 더 성장이 빠르답니다.

저물어가려는 5월에 새싹을 틔웠습니다.

살짜기 커트했습니다.

이맘때면 불안함을 감출 수 없는 녀석들 중 하나입니다. 더 따뜻한 봄날이 되어야 잎이 돋는지 확인되거든요.

가지만 남았습니다. 정리를 해줬어야 하는데 난감한 마음에...

자칫 머슥한 모습될까 소심모드로...

잎은 산초와 너무도 닮은 모습이고 손을 데지 않으면 이렇게 뻗고 싶은 대로 멋대로 나가는 녀석입니다.

오랫동안 소식이 없어 가망없나 보다 했었는데 이렇게 싹이 이쁘게 나왔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잎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위에 얹혀 사는 산장초도 나름대로 한 몫을 하네요.

진초록의 잎만 봐왔었는데 햇빛에 내놓은 녀석에게서는 붉은 꼬마 잎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혹시나 죽었을까 걱정했는데 드디어 싹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봄에 싹이 나지 않으면 고스란히 가져오라고 하신 녀석. 이정도로 뿌리가 큰데 이상은 없겠지... 어느정도 흙과 잔 뿌리를 거둬내고 새 집으로 분갈이...

마치 죽은것 같은 녀석. 겨울이 휴면기라 잎이 모두 떨어진단다. 이녀석도 요즘 자꾸 잎이 말라 떨어진다 했더니 그래서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