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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한국전력] '돈 쓰는 버릇'부터 고쳐라

무명_무소유 2008. 1. 16. 09:33

재테크를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재무관리에 대한 고도의 지식과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쉽게 말하면 돈을 모으는 것과 돈을 아끼는 것 두 가지를 모두 말한다. 저축이나 적금이 보수적이고 안정적으로 돈을 모으는 방법이라면 주식, 펀드, 부동산 등은 공격적으로 돈을 모으는 방법이다.

돈을 아끼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는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 백화점에 가는 것이 습관인 사람은 마트 물건은 품질이 나빠 보인다. 또 은행에서 돈을 뽑을 때도 수수료 생각을 하지 않고 타 은행에서 돈을 뽑는다. 이들은 회사에 가면 널려 있는 신문도 지하철에서 사본다. 이는 모두 잘못된 습관으로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쓰는 것이다.

부자들은 “생활 속에서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챙기지 못하는 사람은 부자가 되기 힘들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지출이 많은 명절과 연말을 제외하고 한 달 동안 자신의 생활을 곰곰이 생각해보자. 어렵다면 일주일도 좋다. 돈을 어떻게 지출하고 있는가? 보통의 직장인 남자라면 흔히 마시는 커피 값, 술값 등으로 돈을 쓰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피시방에서, 당구를 좋아하는 당구장에서 돈을 쓸 것이다.

결혼한 사람이라면 간혹 가족과 외식을 하며 돈을 쓰고, 미혼이라면 영화를 보거나 취미생활에 돈을 쓸 것이다. 지금쯤 자신이 한 달 동안 쓰는 돈은 얼마 정도고 어떤 곳에 과도하게 지출하는지 감이 오는가?

필자의 지인 중에는 알뜰하기로 소문난 김 대리라는 친구가 있다. 받는 월급은 전부 부인에게 넘기고 가끔 나오는 출장비는 쓰지 않고 저축하며 산다. 저녁에 술 먹을 일이 많아 직장동료에게 가끔 ‘쫀쫀한 친구’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성격이 좋은 덕분에 분위기 띄워주고 대화를 많이 받아주는 것만으로도 돈을 낸 것으로 친다.

그래도 열 번을 먹으면 한 번은 낸다는 원칙이 있는 친구여서 마음 좋은 동료들은 이 친구가 자린고비라는 것을 갸끔 잊기도 한다. 김 대리는 몇 년 전 용인에 2억을 주고 32평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당시 월급이 200만원이 조금 넘는 외벌이 아빠라 ‘참 대단하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지나가다 친구가 산 아파트의 시세를 보니 5억이 넘었다.

반면 같은 직장을 다니는 이 과장은 맞벌이를 한다. 부부의 월수입은 500만원이 넘지만 항상 돈에 쪼들린다. 김 대리가 5억짜리 아파트를 소유하고 다른 투자처를 찾는 동안 이 과장은 4년 전 7천만원짜리 전셋집에서 9천만원짜리 전셋집으로 옮긴 것이 전부다.

이 둘의 차이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돈 쓰는 습관에 있다. 김 대리는 써야 하는 돈도 아꼈고, 이 과장은 안 써도 될 돈을 썼다. 김 대리는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했지만 이 과장은 2천만원을 대출받아 3천만짜리 차를 사고 월 30만원 정도의 기름 값을 들여 출퇴근했다.

이 과장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것은 본인에게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다. 이미 몇 년 동안 습관으로 굳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2천만원 이상 되는 차를 몰고 술을 먹은 후 대리운전기사에게 2만원 정도 주는 것을 일종의 ‘품위유지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5년이 지나도 똑같다. 돈을 모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은 “목표한 돈을 모으기까지는 힘들었다”는 것이다. 외식은 줄이고 영화는 집에서 다운 받고 차를 몰더라도 부당한 과태료라 생각되면 따져서라도 받아내는 것이다. 또 재테크 전문가들을 포함한 여유 있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은 “부자가 되려면 최대한 빨리 집을 사라”는 것이다.

그러면 대출한 금액에 맞게 가계지출을 줄일 수 있고 한번 이사할 때마다 100만원에 가까운 이사비용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 아닌 것은 생활하는 마음가짐에서도 많이 다르다”라고 말한다. 쉽게 마련하는 집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 소유의 집을 만들려면 목돈 만들기가 기본이다. 목돈을 만들려면 앞서 말했듯이 습관을 바꿔야 한다.

부자되는 습관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필자의 고향 지인 중 한명은 일을 끝낸 후 항상 친구들과 당구나 pc게임을 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고 맥주 몇 잔 마시고 집에 가는 것이 보통의 하루 일과다. 그리고 술을 마시면서 항상 주변사람들에게 “난 왜 이렇게 돈이 없고 힘들지?”라고 묻는다. 그는 5년 전에 만났을 때도 당구나 게임을 한 후 친구들과 이런 대화를 나눴다. 우선, 부자가 되려면 꿈과 목표를 먼저 세워야 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하버드대학을 중퇴하고 동료 폴 알렌과 소프트웨어 회사를 차리면서 ‘전 세계의 PC가 MS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토록 하겠다’는 꿈을 꿨다. 그리고 그 꿈이 현실로 실현되는 순간 그는 ‘세계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다.

‘한국의 부자’ 중 76%는 부자가 되기 전부터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었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적’(39%)이고 ‘집요하게’(20%) 노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꿈’은 어떻게 설정하고 설계해야 할까. 부자들은 이에 대해 꿈은 간절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꿈을 실현할 시점을 정했다면 목표가 생긴다. 즉 ‘꿈+시간=목표’다. 일반 직장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해외여행을 예를 들어보자. 직장인 박씨는 경비문제로 신혼여행을 국내에서 보낸 것을 항상 부인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5년 후쯤 아이와 함께 프랑스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박씨는 매달 작지만 월급 이외에 생기는 돈으로 여행경비를 목적으로 모으고 있다.

박씨의 경우 여행이 돈을 모으는 목표지만 사람마다 그 목표는 다르다. 목표를 세우려면 ‘많이’ 움직여야 한다. 워렌버핏은 지금도 만나야 할 사람이 생각나면 곧바로 전화를 걸고 자리에서 일어나 만나러 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자들은 10명을 만나야 2명의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부자가 되려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부자 될 기회가 자주 보인다는 것이 부자들의 증언이다. ‘돈을 벌어주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발로 움직이라고 단정하는 이유다. ‘목표에 맞게 움직이는 것’을 시작했다면 반은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 그 외에 부자들이 제안하는 ‘부자되는 습관’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5년 후 당신의 ‘경제적 수준’은 분명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기획 : 이학명 기자

출처 : [이코노미21]

http://cyber.kepco.co.kr/magazine/html/2008_01/money/money_2008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