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단상

내가 죽인 녀석들 그리고 방황

무명_무소유 2009. 4. 11. 00:03

그동안 죽어가는 것을 무심하게 보고도 못본척 방치했던 녀석들입니다.

겨우내 가버린 녀석들을 한곳에 모아 두고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어림잡아 수십 포트가 넘습니다.

 

아닌척 하면서도 차마 부끄러워 오랫 동안 블로그를 접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스로 용기를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은 화분 속에서 뿌리가 꽉찬 녀석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과습이려니, 냉해려니...

그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버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까지 제가 못본척 방치했더군요.

그래서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