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화

에리카... 구사일생, 친구들은 멀리 떠나고 홀로 외로이

무명_무소유 2006. 12. 28. 15:55

처음 화초를 접했던 때  화원에서 첫눈에 반해버린  천상초, 황제, 에리카, 청화국, 캄파눌라를 아주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데려왔더랬슴다.   그리고  서로 의지하고 친구로 잘 지내라고  함께 심어주었죠.

내분이 있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들 저 먼 길로 하나 둘 가더군요.

데려올 때 조금은 풍성했던 에리카란 녀석은  겨우 외줄기 한가닥만 죽을듯 말듯  버티고 있었구요. 

 

2년은 족히 된듯한 녀석인데 참 커주지도 않네요.

그래도  몰상식한 쥔 만나 이렇게 지금까지 버텨준 녀석이 마냥 대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