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화초를 접했던 때 화원에서 첫눈에 반해버린 천상초, 황제, 에리카, 청화국, 캄파눌라를 아주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데려왔더랬슴다. 그리고 서로 의지하고 친구로 잘 지내라고 함께 심어주었죠.
내분이 있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들 저 먼 길로 하나 둘 가더군요.
데려올 때 조금은 풍성했던 에리카란 녀석은 겨우 외줄기 한가닥만 죽을듯 말듯 버티고 있었구요.
2년은 족히 된듯한 녀석인데 참 커주지도 않네요.
그래도 몰상식한 쥔 만나 이렇게 지금까지 버텨준 녀석이 마냥 대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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